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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 관하여/건강기능식품 입문

[건강기능식품 입문] 비타민C는 알겠는데 리포좀 비타민C는 또 뭐지?🤔

by 리스뽀 2022. 9. 22.

안녕하세요, 리스뽀입니다.
저는 피곤할 때면 홍삼도 먹지만 뭔가 상큼한 맛으로 리프레시하고 싶을 때 레모나나 비타 500 등 비타민 C 제품을 잘 사 먹곤 하는데요.
오늘은 리포좀 비타민C🍋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타민C는 잘 아시죠?

비타민C는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너무나 잘 아실 거예요. 다음은 건기식 공전에 명시되어 있는 비타민 C에 대한 내용입니다.

출처: 건강기능식품 공전

이 외의 내용도 있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내용만 가져와봤는데요. 위의 3가지 기능성을 식약처에서 인정하고 있어요. 항산화가 제일 유명하지만, 생각보다 기능성이 다양하죠?

사람은 스스로 비타민 C를 합성해낼 수 없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 섭취하여야 하는데요. 비타민 C를 섭취하면 체내에서는 어떻게 처리될까요?

일단, 식품의 일반적인 소화 과정을 살펴보면 입부터 항문까지 연결되어 있는 위장관에서 음식물이 영양성분으로 소화 흡수되어 혈액으로 이동합니다. 혈액을 통해 온 몸을 돌아다니며 영양성분을 필요로 하는 조직에 도달해 흡수되고, 세포에서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타민 C를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어떻게 이동하고 이용되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잘 아시다시피 비타민 C는 수용성💧입니다. 하지만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은 인지질 이중층으로 되어있어요.

출처: 강신종쌤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즉, 물과 친한 친수성 부분이 바깥쪽, 기름과 친한 소수성 부분이 안쪽을 이루는 이중층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C는 단순 확산(농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보다는 특정 수송체(SVCT1 등)를 통해 세포 안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출처: Lumen Learning

그럼 리포좀 비타민 C는요?

그렇다면 리포좀 비타민 C는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리포좀 안에 들어가 있는 비타민 C를 이르는데요.

제가 밑에 참고한 논문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 리포좀은 세포막처럼, 이중층으로 되어있어요. 이렇게 세포막과 비슷하기 때문에 수송체를 거치지 않고도 세포막을 통해 내부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리포좀 비타민 C는 그냥 비타민 C보다 얼마나 더 좋은 걸까요?
한 연구논문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공복에 리포좀 비타민 C와 일반 비타민 C 섭취 시 체내에서의 대사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섭취 후 일정 간격으로 혈액을 채취하여 혈중 비타민 C 농도를 측정, 기록하여 만든 그래프입니다. 섭취 후 혈중 최대 농도, 그 농도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반감기 등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위 그래프에 따르면 리포좀 비타민 C(LVC)를 섭취했을 때 최대 혈중 비타민 C 농도도 2배 이상으로 높고, 그래프 아래 면적(AUC)도 넓어 생체이용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체이용률이 더 높은 리포좀 비타민 C를 섭취하였을 때 체감되는 효과가 있을까요? 사실 체내에서 아무리 생체이용률이 높고, 최대 체내 농도가 더 높다고 해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잖아요.

다음 논문은 동물실험 논문이지만, 리포좀 비타민 C를 쥐에게 섭취시켰을 때 일반 비타민 C 대비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혈압을 유발한 쥐에게 리포좀 및 비 리포좀 비타민 C를 동일 용량(50 또는 100 mg/kg) 섭취시켰을 때, 4주 후 수축기 혈압을 확인하였는데요. 그 결과 두 비타민 C 모두 혈압을 감소시켰지만, 리포좀 비타민 C에서 그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맥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반응을 확인해보았을 때, 리포좀 비타민 C 섭취 시 더 낮은 용량에서도 혈관 확장 반응이 더 잘 나타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는 비타민 C의 혈압조절 기능성을 인정한 바가 없지만, 이러한 연구도 있다는 점 참고만 해주세요!



이렇게 지금까지 리포좀 비타민 C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성분 자체는 동일하지만, 이를 어떻게 하면 체내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나온 기술이라 참 신기하지요. 저도 기회되면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ㅎㅎ
저는 다음번에 또 다른 글로 찾아올게요!🙋‍♀️

<참고문헌>
1. Evaluation and Clinical Comparison Studies on Liposomal and Non-Liposomal Ascorbic Acid(Vitamin C) and their Enhanced Bioavailability
2. Liposomal and non-liposomal formulations of vitamin C: Comparison of the antihypertensive and vascular modifying activity in renovascular hypertensive rats, Iranian Journal of Medical Sciences 45 (1), 4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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