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또 체지방 원료로 돌아온 리스뽀입니다..ㅋㅋㅋ
발효율피추출분말이 들어있는 팍시 다이어트🦊 제품 광고를 최근에 봤거든요.. 신세경 님이 너무 예뻐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역시 광고모델을 잘 골라야 돼요.👍
팍시 다이어트 제품과, 발효율피추출분말에 대해 한번 알아봅시다!!
팍시 다이어트, 어떤 제품일까?
일단 팍시 다이어트 구매 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몇 가지 포인트들이 강조되어있어요.
첫 번째, 12주간 섭취했을 때 총 복부지방 면적이 24.52 cm² 감소했다는 문구가 대문짝만 하게 적혀있어요. 뭔가 익숙해서 확인해보니 인바디 잴 때 나오는 지표는 내장지방 면적이더라고요. 수치를 살짝 비교해보니 두 지표는 다른 것 같습니다. 복부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요, 총 복부지방 면적은 이 둘을 합친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논문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고 싶었는데, 논문화 되지는 않았는지 찾아볼 수 없더라고요. 아무튼,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이 발효율피추출분말을 12주간 1g씩 섭취하였을 때, 체지방량과 복부지방 면적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현직 약사가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다.
음.. 약사 분들은 의약품 전문가들이시긴 하지만 체내 대사/생리에 대한 이해가 깊으실 테니 좀 더 전문성을 갖추신 것 같기는 합니다.
세 번째, 리피어라에서도 봤던 표현이죠.. 10중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더라고요.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에 여러 비타민 미네랄을 첨가하였어요. 하지만 제품의 주 컨셉인 '체지방 감소'와 큰 연관은 없어 보이죠. 물론, 다 우리 몸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들이지만요.
보다 보니 중간에 좀 중요한 부분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은행잎 추출물이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아무 은행잎 추출물 또는 더 나아가 은행잎 가루가 마찬가지로 기능성 원료인 것은 아닙니다. 원재료는 같을지 몰라도, 제조공정에서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같은 원료로 보지 않아요. 즉, 온전히 같은 공정으로 제조된 원료에 대한 기능성/안전성 만을 인정한다는 것인데요. 더 깊이 들어가면, 같은 추출물이라고 해도 물로 추출하느냐, 알코올로 추출하느냐에 따라서도 성분의 조성이 달라져요.
시중에 판매되는 발효율피가루 중 일부는 기능성 원료가 아닌 일반 식품 원료로, 이름이 매우 비슷하고 원재료도 유사하겠지만 다른 원료일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건기식에 대한 공부로서 말씀드리고 싶었어요.ㅋㅋ
발효율피추출분말이란?
그렇다면 팍시 다이어트의 핵심 원료, 발효율피추출분말에 대해서 한번 알아봅시다.
혹시 생밤을 까 보셨나요?🌰 겉에 밤색의 딱딱한 껍데기가 있고, 그걸 까고 나면 또 한 겹의 속껍질이 있어요. 율피란, 밤의 얇은 속껍질을 의미한다고 해요. 좀 특이하죠..? 우리가 흔히 먹는 밤 열매뿐만 아니라 잎, 겉껍질, 속껍질이 예로부터 약재로 쓰여왔다고 해요. 정말 버릴 게 없는 식물이군요.
<건기식 기능성 원료 소비자 리포트>를 확인해보면, 열매 속껍질을 주정(알코올) 추출하고 이를 농축한 농축액을 발효시켰다고 해요. 이 원료를 가지고 실험한 논문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지방 식이를 먹인 비만 동물모델에게 발효율피추출분말을 섭취시켰을 때, 체중의 증가 정도와 지방세포 영역이 감소함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방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citrate synthase, ATP citrate lyase의 발현이 감소, 지방 산화(분해)에 관여하는 효소인 enoyl-CoA hydratase의 발현이 증가했다고 해요. 이러한 지방대사 효소들을 조절함으로써 발효율피추출분말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논문을 찾다 보니, 발효율피추출물이 지방간, 피부 주름, 염증 등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도 있더라고요. 그냥 버려지는 껍질인 줄 알았는데 잠재력이 많은 원료인 것 같습니다.
한편, 이 원료의 기능성/안전성을 심사한 회의록을 한번 확인해봤어요. 심사에 제출된 자료에서 원료의 섭취에 의한 체지방률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나 보더라고요. 이 외에도 통계분석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되었습니다.
사실 식품으로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개인 간의 차이도 있다 보니 인체적용시험에서 깔끔하게 유의미한 결과를 얻는 건 더더욱 어렵고요.
해당 자료에서 신체활동량을 비교해보았을 때 시험기간 중 대조군에서 증가하였는데, 오히려 시험군에서 체지방량 및 복부지방 면적이 감소하였으니, 약하긴 하지만 기능성이 인정된 것 같습니다.
섭취하시려는 원료에 대해 좀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심사 회의록을 찾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지금까지 팍시 다이어트 제품과 주원료인 발효율피추출분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여름은 지나갔지만, 다이어트는 365일이잖아요! 오늘도 글 읽어두셔서 감사하고, 제품과 원료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1. 건기식 기능성 원료 소비자 리포트
2. Fermented Castanea crenata Inner Shell Extract Increases Fat Metabolism and Decreases Obesity in High-Fat Diet-Induced Obese Mice, Journal of Medicinal Food Vol. 22, No. 3
3. 2021년 제5차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회의록
'식품에 관하여 > 건강기능식품 입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건강기능식품 입문] 고투카원은 어떻게 혈당을 조절할까요?🤔 (0) | 2022.11.04 |
|---|---|
| [건강기능식품 입문]미국에서 온 쏜리서치 SAT, 간에 좋다면서요? (0) | 2022.10.25 |
| [건강기능식품 입문] 비타민C는 알겠는데 리포좀 비타민C는 또 뭐지?🤔 (1) | 2022.09.22 |
| [건강기능식품 입문] 다시피어라, 리피어라, 왜 갱년기에 도움이 될까요? (2) | 2022.09.19 |
| [건강기능식품 입문] 콜레올로지 티 하비탈출은 왜 다이어트에 좋을까요? (0) | 2022.09.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