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린/버버린 이란? | 베르베린의 효능 | 연구결과 | 부작용

안녕하세요, 리스뽀입니다. 오늘은 베르베린 또는 버버린이라고 불리는 물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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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린/버버린 이란?

Berberine(베르베린/버버린)은 식물이 아닌 화합물의 명칭으로, 새로운 약물 합성을 위해 쓰이는 중요한 천연 알칼로이드 중 하나라고 합니다. 노란색을 띄고 맛이 쓰다고 하며, 그림과 같이 복잡하게 생긴 물질입니다. 이러한 베르베린은 대표적으로 Berberidaceae 과의 Berberis 속 식물에 존재하며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왔는데, "barberry 열매(Berberis vulgaris)가 혈액을 맑게 한다"는 무려 기원전 650년의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인 베르베린, 그리고 베르베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barberry라는 열매가 생소하실 수 있는데, korean barberry(Berberis koreana)라고 우리나라에도 베르베린이 함유되어 있는 식물(매자나무)이 존재합니다. 또 속이 불편하고 배탈이 났을 때 많이 찾으시는 약인 정로환을 구성하는 '황련'이라는 생약재의 주 성분이 베르베린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처럼 베르베린은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어 낯설지 않습니다.

Berberine 구조 (Wikipedia)

베르베린의 효능

이러한 베르베린은 어떤 효능을 가졌을까요? 식약처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내용은 아니지만, 여러 연구들을 통해 알려진 효능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염증성 질환, 피부 질환, 종양, 소화기/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전통적으로 쓰여왔다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인도 아유르베다, 중국 고서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유서가 깊습니다.

글로벌 쇼핑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berberine'을 검색해보면 900여개의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그 중, Dietary supplement(미국에서의 건강기능식품에 해당하는 용어)를 살펴보면 혈당 조절,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 면역 및 심혈관계 기능 강화 등의 claim(기능성에 해당)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그 기능성이 매우 다양한데요. 참고문헌 중 1번 논문을 보면 베르베린의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발췌한 그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심혈관계 질환, 탄수화물 및 지질대사, 면역조절, 항산화 등에 대하여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고 정리되어 있지만, 이 논문의 내용은 세포 및 동물 수준의 실험에서 그치고 인체에서 확인되지는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물론, 다른 연구 결과에서 인체에서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탄수화물 대사(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에 대한 다양한 임상실험 결과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된 베르베린의 효능 (Berberine: Botanical Occurrence, Traditional Uses, Extraction Methods, and Relevance in Cardiovascular, Metabolic, Hepatic, and Renal Disorders, Front Pharmacol. 2018; 9: 557.)

그렇다면 실제로 사람이 섭취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인체 시험 결과가 있을까요?
여러 실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유의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연구를 메타 분석이라고 하는데요. 2번 논문에서는 베르베린의 몇 가지 대사성 질환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해 메타 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베르베린은 비만을 개선하고, 이상지질혈증 개선(혈중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LDL을 감소, HDL을 증가시킴), 2형당뇨 개선(인슐린저항성 감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연구 결과, 그리고 다양한 시중 제품들을 통해 베르베린의 효능이 참 다양할 수 있구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알려진 효능이 많다고 해서 만병통치약처럼 여기고 아무 때나 목적 없이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베르베린 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은 왜 필요한지 꼭 생각해보시고 구매/섭취를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베르베린의 부작용

베르베린은 1.5 g씩 6개월간 섭취하였을 때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또는 사람에 따라 설사, 변비, 복부 팽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일단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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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베르베린이라는 물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널리 섭취되고 있지는 않은지라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준비해보았습니다. 베르베린 제품 구매 전, 이 글이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1. Berberine: Botanical Occurrence, Traditional Uses, Extraction Methods, and Relevance in Cardiovascular, Metabolic, Hepatic, and Renal Disorders, Front Pharmacol. 2018; 9: 557.
2. Efficacy and Safety of Berberine Alone for Several Metabolic Disorders: A Syster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linical Trials, Front. Pharmacol., 26 April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