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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 관하여/식품영양 관련 진로

식품영양학과 대학원 진학 전 해야할 일

by 리스뽀 2021. 12. 27.

안녕하세요, 리스뽀입니다.😃
오늘은 식품영양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또는 진학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하면 도움이 될만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이전에 '대학원 입시 준비할 때 필요한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글은 식품영양학과 외 다른 과에도 해당되는 광범위한 내용이고, 이 글은 그 연장선 상에서 좀 더 식품영양학과(또는 이과계열)에 치중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https://leesppo.tistory.com/m/8

대학원 입시 준비할 때 필요한 것?!

안녕하세요, 리스뽀입니다. 오늘은 대학원 입시 준비할 때 필요한 것에 대해서 제 생각을 중심으로 말씀드려보려고 해요. 물론, 대학원마다, 그리고 전공마다 알아보고, 준비해야 할 것은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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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품영양학과 실험수업을 들어보세요.
제가 다녔던 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는  졸업논문을 써야 졸업할 수 있었는데요(지금은 포스터 발표로 대체 가능하게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대학원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왕 논문 쓸 거 관심있었던 연구실에서 쓰고 싶어서 교수님께 컨택을 했습니다. 저는 연구원이 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석사 학위가 필요해서 대학원에 진학한 케이스인데요. 그래서인지, 대학원에 진학하면 뭘 하는지 당시에 잘 알지 못했습니다. 실험수업의 경우 생물학실험, 화학실험과 같이 필수로 들어야 했던 수업만 들은 상태였는데요. 교수님께서 실험수업 어떤 거 들어봤냐고 물어보셨을 때 이와 같이 대답했더니, 대학원에 관심 있다면서 실험수업도 안 들어보고 뭐했냐고 한 소리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저처럼 실험수업을 굳이 듣지 않더라도 대학원에 진학하고 나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실험수업도 있고, 랩에서 선배들에게 배워도 되기 때문에 꼭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학원 진학에 앞서 조금이라도 체험해볼 수 있다는 관점에서 여러 실험수업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식품영양학과의 경우, 식품학 실험수업과 영양학 실험수업으로 나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만약 제가 지금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두 가지를 모두 들어볼 것 같습니다. 잘 모르는 상황에서 결정을 이미 하고 그것만 들어보는 것보다는, 여러 실험수업을 들으면서 차차 결정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의 결정이 바뀔 수도 있거든요.

2. 졸업논문/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해 참여해보세요.
사실 말씀드리고자 하는 대부분의 내용이 1.번에 다 나오긴 했는데요.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각 과에서 졸업요건으로 필요로 하는 졸업논문/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해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흥미있어 하는 주제를 잡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대학원 진학 전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을 쭉 읽어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학원에 가면 내가 원하지 않는 주제를 연구하게 될 수도 있거든요. 특히 석사과정 학생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주제를 하게 된다면, 그 주제를 학부생 수준에서 더욱 깊이 파고들어보면 나름대로 느끼고 얻어가는 점이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고 하더라도 pre-대학원
과정을 경험해본다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저 졸업을 하기 위해 대충대충 해서 넘어가지 마시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번에서 실험수업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실험수업을 들을 때에도 매 실험마다 보고서를 써서 제출할텐데, 이 때도 최선을 다해서 써보면 내가 연구(라고 하기엔 부족하겠지만)가 적성에 맞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3. 관심있는 연구실에서 인턴을 해보세요.
이건 아마 대학원에 관심있는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려고 마음먹는 것일텐데요. 진학하고자 하는 연구실에서 꼭 인턴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는 그 랩에서 하는 연구 자체에 대한 탐색도 해당이 되지만, 학부생이 아닌 대학원생으로서 겪는 교수님을 간접경험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물론, 아직 학부생인 여러분에게는 그 모습을 100% 드러내지 않으시겠지요.. 하지만 랩에 있는 대학원생 선배들과 친하게 지내다보면 교수님의 성향(평소 성격, 연구 지도 스타일 등)부터 랩 생활 전반적인 것까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박사의 경우)까지 여러분의 인생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꼭 미리 체험해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저의 경우 그 당시에는 잘 몰랐던 부분이고, 머리로는 알았더라도 실천을 딱히 하지 않아 특별한 탐색의 기회로서 살리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글 전반적으로 '기회'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요. 실험수업, 졸업논문, 인턴.. 모두 남들은 안 하는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남들 다 한다고 대충대충 넘어간다면 특별하지 않은 채로 넘어가겠지만,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나에게는 진로를 결정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요. 돌아보면 정말 소중했던 대학생 시절입니다. 매순간을 '기회'로 살리고자 노력한다면, 고민에 대한 답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을 수도 있을 거예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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