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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 관하여/식품영양 관련 진로

식품영양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분들을 위한 글🙋‍♀️

by 리스뽀 2022. 9. 13.

안녕하세요, 리스뽀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진로에 대한 글을 준비해봤어요.
지금까지 제가 올렸던 글들은 이미 식품영양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분들을 대상으로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대학교에서 어떤 과에 가고 싶은지, 식품영양학과를 선택할지 말지 고민하는 고등학생 분들도 궁금한 게 많으실 것 같더라고요.
저는 식품영양학과 진학을 계획하고 수험생 생활을 했던 게 아니라 그 생각을 차마 하지 못했어요. ㅎㅎ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알려드릴게요.

  • 식품영양학과에서는 뭘 배울까?
  • 식품영양학과 진학 전에 공부해야 하는 것들
  • 식품영양학과 졸업 후 진로


식품영양학과에서는 뭘 배울까?

식품영양학과에 왜 가고 싶으세요? 왜 궁금하신가요? 대충 기대하는/예상하는 바가 있으시겠죠?
제가 학생 때 식품영양학과 다닌다고 하면 10명 중 8명 정도는 요리 잘하겠다, 혹은 졸업하면 영양사하냐고 물어보셨던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저의 경우 둘 다 아니랍니다..ㅋㅋ 그 말인즉슨, 식품영양학과에서는 요리만 배우는 것도, 영양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것도 아니에요. 아주 일부에 불과하답니다.

어느 대학교 식품영양학과의 전공과목들입니다. 대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틀은 비슷할 거예요. 다음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각 과목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나마 나와있어요. 쭉 확인해보시고 들어보고 싶은 과목은 무엇인지, 왜 듣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스스로 정리해보는 것도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https://foodnutrition.snu.ac.kr/ko/curriculum

전공교과목 이수표준형태

전공교과목 이수표준형태

foodnutrition.snu.ac.kr


앞선 글들에서도 설명드렸던 것처럼, 크게 식품학과 영양학 과목들로 나누어볼 수 있고, 식품 영양 융합은 주로 단체급식과 관련된 과목들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식단을 짜고 요리(조리)를 직접 해보는 실습수업도 당연히 있고, 영양사 현장실습 과목도 있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아주 일부인 것 보이시죠?

혹시 성에 안 차신다면, 몇 개 대학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교수님들의 연구분야를 재미 삼아 확인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

식품영양학과 진학 전에 공부해야 하는 것들

이 질문에 대한 일차원적인 답은 관심 있는 대학의 입시요강을 확인하면 알 수 있습니다. 즉, 해당 대학의 식영과에 지원하기 위한 선택과목이나 과목 수가 정해져 있잖아요.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런, 기본적으로 필요한 시험과목이 아닙니다. 식품영양학과에서 공부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서의 공부를 말하는 겁니다.
과학 과목 중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과목도 좋지만, 식영과에 가서 공부할 유기화학, 식품화학, 생물학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화학 1,2 생물 1,2를 공부하는 게 좋겠죠.
화학의 경우 특히 식품학 쪽에서 조리, 가공 등에 의한 성분의 화학적 변화 등을 배울 때 적용이 될 수 있는 학문이고요.
생물의 경우 제가 계속해서 말씀드려왔던 효능 연구 쪽에서 기초가 됩니다.
사실 대학교 가서 공부를 해도 큰 무리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문과 출신 과 동기 선후배들도 있었거든요(앗 요즘은 문이과가 통합되었죠..?!). 하지만 미리 공부해두면 좀 더 놀면서 쉽게 공부할 수 있겠죠?ㅋㅋㅋ
그리고 위에서 알려드린 링크에서 전공과목들을 확인하시면 수험생 때 어떤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조금은 감이 오실 거예요.


식품영양학과 졸업 후 진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글은 이미 상세히 업로드한 바가 있어서 그 글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leesppo.tistory.com/m/3

식품영양학과 나오면 어떤 진로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리스뽀입니다! 블로그 첫 글로, 식품영양학과 진로에 대해 작성해보고자 해요. 저는 식품영양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친 졸업생입니다. :D 현재는 전공을

leesppo.tistory.com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도움도 받으셨다는 글이니 참고가 되실 거예요.ㅎㅎ



이렇게 오랜만에 진로에 대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식영과를 목표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었어요. 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과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순수학문은 지적 호기심은 채울 수 있을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취업시장에서 선호되는 전공은 아니고, 공대는 그 당시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지금 생각해보면 컴퓨터공학 쪽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제 흥미에 안 맞긴 해요..ㅋㅋ), 의대는 가기도 힘들지만 가더라도 혹독한 공부를 못 견딜 것 같고.. 여러 선택지들을 제거해가다 보면 나에게 남는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요.ㅋㅋ

하지만 후배, 좀 더 오버하면 내 자식ㅋㅋ에게는 전공을 좀 더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예전부터 해왔어요.
갑자기 글 말미에 얘기가 길어졌지만..ㅋㅋ 아무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10대 친구들이 갖고 있는 식품영양학과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것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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